창작 불교 이야기

딸에게 버럭한 엄마에게 도윤 스님이 먼저 물은 말

딸에게 소리를 지른 뒤 자신을 나쁜 엄마라고 자책하던 수진이 도윤 스님을 찾아간다. 도윤 스님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 자신 전체를 부정하는 것을 구분하고, 변명 없이 사과한 뒤 딸의 말을 들어주라고 권한다. 수진은 집에서 사과하고 딸의 학교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며, 함께 웃는 저녁을 되찾는다.

가상 인물과 대화로 구성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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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딸한테 버럭했어요. 저는 나쁜 엄마인가 봐요.”

도윤 스님이 고개 숙인 수진에게 물었습니다.

“딸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까, 자신을 벌주는 말입니까?”

“그럼 제 잘못을 잊어도 되나요?”

“아니요. 잘못은 돌보되, 당신 전부를 잘못이라 부르지는 마세요. 자비는 상처받은 딸에게도, 고치려는 자신에게도 필요합니다.”

스님이 수진과 눈을 맞췄습니다.

“오늘은 변명 없이 사과하고, 딸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세요.”

그날 저녁, 수진이 딸 곁에 앉았습니다.

“어제 소리 질러서 미안해. 네 얘기부터 들을게.”

딸은 잠시 망설이다 학교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수진은 끼어들지 않았습니다. 식탁에서 두 사람의 웃음이 작게 터졌습니다.

여러분의 고민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스님께 물어봐 드릴게요.